“BTS 정국 모자 판다” 전직 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BTS 정국 모자 판다” 전직 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1-07 11:10
업데이트 2022-11-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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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 번개장터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 번개장터 캡처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잃어버린 모자를 판매하려 한 외교부 전직 직원이 혐의를 인정했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교부 전직 직원 A씨에 대한 대상자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엔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올라온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 판매 글이 공유됐다.

판매자 A씨는 글에서 지난해 9월쯤 모자를 습득했다며 “BTS가 외교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 동안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TS 정국이 직접 썼던 캉골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해당 모자 관련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경찰과 외교부가 사건을 들여다보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나 구체적 죄명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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