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1고로 화입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1고로 화입

입력 2010-01-05 00:00
수정 2010-0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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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1고로가 본격적인 쇳물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5일 당진 일관제철소 고로 공장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사 마크 솔비 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고로 화입식 행사를 개최했다.

 화입식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잠입돼 있는 고로 하단부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행사.화입 이후 27~28시간 이후부터 쇳물 생산이 시작된다.

 고로는 철광석을 녹여 선철을 만드는 제선공정의 핵심 설비로,여기서 나온 쇳물이 제강공장과 연속주조 공장 등을 거쳐 자동차용 열연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으로 탄생한다.

 현대제철의 제1고로는 내용적 5천250㎡,최대직경 17m,높이 110m의 대형으로,연산 400만t 규모다.

 특히 이번에 가동되는 당진 일관제철소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연료를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로 하역하고,이동과 저장까지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된 것이 특징이다.

 정몽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2006년 10월27일 기공식 이후 전 임직원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사명감으로 땀과 열정을 바쳐 일관제철소 건설에 매진해 왔다”며 “그 결과 애초 계획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3년여 만에 제1고로 화입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은 경기침체 상황에도 일관제철소 건설에 5조8천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약 17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제철소로 우뚝 설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폴워스사의 마크 솔비 사장은 “오늘 가동되는 현대제철의 제1고로는 폴워스가 공급한 고로 가운데 가장 큰 모델로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제작한 설비”라며 “현대제철이 세계 제일의 철강업체로 도약하는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또 애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제2고로 공사 일정도 당겨,이르면 연내 연산 800만t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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