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흑자 달성

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흑자 달성

입력 2010-01-22 00:00
수정 2010-01-22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해 4·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올린 데 힘입어 연간 영업 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회사 매각 작업도 한층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하이닉스는 21일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70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작년 전체로는 192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2008년 1조 92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1, 2분기에도 각각 5140억원, 21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4분기 영업흑자는 전분기(2090억원) 대비 238%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25%로 15%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32% 늘어난 2조 7990억원으로 분기(원화 기준) 단위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7조 9060억원으로 전년 6조 818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지난 한 해 동안의 당기순손익은 이자 등 영업외 비용 등으로 3330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4조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서는 폭을 크게 줄였다.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호조는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저장장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D램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비용절감 노력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차세대 미세공정 전환에 성공하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도 32나노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산을 전환하고 올해 안에 26나노급을 조기 개발해 양산하면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거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1-2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