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1,160원대 초반…코스피는 17.70P 오른 1,570.49

환율 급락 1,160원대 초반…코스피는 17.70P 오른 1,570.49

입력 2010-02-09 00:00
업데이트 2010-0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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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71.90원)보다 8.10원 급락한 1,163.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60원 오른 1,172.50원으로 장을 시작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였지만,국내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추세가 돌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7.70P(1.14%) 오른 1,570.49에서 마감했다.

 또한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게 외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시장 참가자는 “유로존 금융불안을 촉발한 그리스 재정부실에 대한 해결책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역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 매각심리도 증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을 앞둔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쏟아낸 것과 이날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를 약 11억달러에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환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리스 재정부실로 대표되는 대외 악재가 아직까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환율의 하락세가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1,170원대 중후반에서 저항감이 확인됐지만,유로존의 불안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환율은 1,150원대에서 1,170원대 중반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30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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