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5%로 치솟아…취업자 전년보다 소폭증가
1월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5%대로 치솟았다.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암울한 지표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우선 희망근로(10만명)와 청년인턴(6만 7000명) 예산이 뒤늦게 통과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1월에 모집공고가 나가면서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하던 사람들이 구직을 재개해 실업자로 잡힌 사례가 많다는 뜻이다. 물론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찾기에 나선 영향도 있다.더불어 취업자는 증가했다. 1월 취업자는 228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이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다. 5000명이지만 의미 있는 증가다. 농림어업 부문에서는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비(非)농림어업 부문에서 16만 5000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의 시행시기에 따라 생긴 마찰적 요인에 기인한 현상”이라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2-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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