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에네르기’ 등 기능성 음료 잇따라 출시
국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에너지 드링크란 카페인과 타우린, 아미노산 등을 첨가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능성 음료다. 기존 기능성 음료가 피로를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너지 드링크는 여기에 신체 활력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했다.
야근이나 심야운전, 밤샘공부 등 바쁜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신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외국의 경우 ‘레드불’ ‘몬스터’ 등의 에너지 드링크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미 연간 15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정체기를 맞고 있는 탄산음료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음료 배창봉 팀장은 “자사제품인 ‘에네르기’의 경우 아마존 유역에서 자라는 ‘과라나’를 주성분으로 하는 등 기존 음료들과 차별화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드링크들이 탄산을 빼는 등 ‘2030세대’의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어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4-03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