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공공기관 직원·임금↓…연봉 1위는 어디?

‘신의 직장’ 공공기관 직원·임금↓…연봉 1위는 어디?

입력 2010-04-29 00:00
업데이트 2010-04-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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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수가 줄고,직원과 기관장의 평균 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직원 수나 평균 보수 등이 준 것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시스템)에 의한 관련 수치의 취합이 가능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일부 공공기관의 직원 보수는 늘어 5곳이 9천만원을 넘었다.특히 한국거래소의 직원 보수는 1억600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넘으며 1위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고 자산도 86조원 넘게 증가했지만 부채도 5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22개 공기업과 79개 준정부기관,185개의 기타공공기관 등 286개 공공기관들이 알리오시스템에 30일 공시할 2009년도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수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른 통폐합으로 20개가 감소하고 지정요건 변경 등으로 9개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작년의 297개보다 11개 감소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24만3천명이었다.통폐합과 정원 감축 등으로 전년의 26만2천명 보다 1만9천명(7.3%) 줄었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8천500여명으로 전년의 1만1천여명에 비해 22.9%나 감소했다.

 직원 평균 보수는 5천900만원으로 2008년의 6천만원보다 1.6% 감소했다.총인건비 동결 및 경영평가성과급 하향에 따른 것이다.기본급은 5천200만원으로 전년의 5천100만원보다 100만원 늘어났지만 성과급이 700만원으로 전년의 900만원보다 줄었다.

 기관별로는 한국거래소의 직원 평균보수가 1억608만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이어 한국투자공사(KIC)가 9천795만원,코스콤이 9천380만원,한국예탁결제원이 9천311만원,한국전기연구원이 9천183만원 등이었다.이들 5곳 모두 전년보다 보수가 늘었다.KIC는 42.1%나 증가했다.

 기관장 연봉도 2008년 6월에 실시된 보수체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평균 1억4천만원을 기록,전년의 1억5천600만원보다 10.6% 줄었다.

 기관장 연봉에서도 한국거래소가 6억4천844만원으로 전년(8억283만원)보다 19.2% 감소하기는 했지만 압도적 1위였다.

 2위인 한국수출입은행의 기관장 연봉은 4억8천444만원이었다.기관장 연봉이 4억원을 넘는 곳은 6개였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도 평균 2천500만원으로 전년의 2천800만원에 비해 10.3% 감소했다.

 직원들에 대한 급여성 복리후생비 지원 규모는 지난해 1조15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전년의 8.6%에 비해 둔화됐다.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1천553억원으로 38% 줄었다.

 공공기관의 자산.부채는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고 순이익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자산은 610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부채는 347조6천억원으로 16.6%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전년의 4조5천억원에 비해 60%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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