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전 포스코사장, 대우인터 대표 맡을 듯
포스코가 인수하게 될 대우인터내셔널의 ‘새 선장’으로 이동희(61) 전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14일 “이 전 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을 일선에서 사실상 지휘했다”며 “그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책임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포스코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해 올 2월 주주총회에서 연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교체됐다.
포스코 안팎에선 이 전 사장의 교체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 전 사장은 현재 포스코에서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회장 보좌역을 맡고 있다.
이 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77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뒤 재무본부,재무실,자금관리실 등을 거친 포스코 내의 대표적 재무통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대우인터내셔널을 독립법인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경영진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삼미특수강을 인수했을 때처럼 대우인터내셔널의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차원에서 핵심경영진 외엔 큰 폭의 인사이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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