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급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보다 20.40원 오른 1,2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1,211.3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67.90원이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연휴 기간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해 18.80원 오른 1,212.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앞두고 1,220.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담화 발표 뒤에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2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진 가운데 천안함 사태로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돌자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커지면서 역외 참가자들이 오전부터 꾸준히 달러를 매수했고,장중에는 큰 규모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원화 강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원화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코스피지수가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서고,유로화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의 대응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한이 강경 대응으로 나오면 환율은 또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후 3시 2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46.72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보다 20.40원 오른 1,2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1,211.3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67.90원이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연휴 기간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해 18.80원 오른 1,212.9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10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앞두고 1,220.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담화 발표 뒤에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2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진 가운데 천안함 사태로 남북 관계에 긴장감이 돌자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커지면서 역외 참가자들이 오전부터 꾸준히 달러를 매수했고,장중에는 큰 규모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유럽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원화 강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원화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코스피지수가 장중 강보합세로 돌아서고,유로화가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의 대응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한이 강경 대응으로 나오면 환율은 또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후 3시 2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46.7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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