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한국형 목재펠릿 보일러 나왔다

입력 2010-07-09 00:00
수정 2010-07-09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터바이오 버너 개발… 남은재 자동처리 90% 열효율

목재펠릿 보일러 제조업체인 ㈜인터바이오는 8일 고효율의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목재펠릿이란 목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잔목들을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한 뒤 건조·압축해 원통형의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이미지 확대
새로 개발한 목재펠릿 보일러 버너는 연소 후 발생한 재를 자동으로 외부에 배출시켜 열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버너를 장착한 농업용 펠릿 보일러는 최근 실시된 농업진흥청 종합검정에서 고위발열량 기준 90.3%의 열효율을 공인받았다. 유럽 최고 수준의 목재펠릿 보일러의 효율은 고위발열량 기준으로 80~85% 수준이다.

인터바이오는 목재펠릿 보일러에서 가장 골칫거리였던 재 잔류 문제를 특수 제작한 수냉식 회전 스크루를 이용해 해결했다. 이 스크루가 재를 밖으로 자동 배출해 주는 동시에 목재펠릿을 완전연소가 가능한 최적의 지점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인터바이오 관계자는 “이 같은 재 처리 기술과 연소방식은 유럽 방식과 다른 한국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바이오는 이 기술의 특허 등록(등록번호 10-0959697)을 마치고, 가정용 소형 보일러부터 농업용, 나아가 수백만 kcal급 초대형 산업용 보일러에까지 적용해 실제 보일러 제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김교웅 인터바이오 대표는 “펠릿 보일러의 본고장인 유럽에도 수출할 수 있는 정상급 목재 펠릿 보일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7-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