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왔어요!”…어획량 늘어 가격 내림세

“갈치 왔어요!”…어획량 늘어 가격 내림세

입력 2010-07-25 00:00
수정 2010-07-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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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가파르게 올랐던 갈치 값이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갈치 산지인 제주에서의 갈치 경매 가격은 지난달 30마리(10㎏)에 12만원대였으나 이달 들어 10만원대가 무너져 현재 9만5천~9만6천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에서 팔리는 냉동 갈치 1마리(330g) 값은 3천980원으로,한 달 전에 비해 30% 내렸다.

 롯데마트에서도 1마리(300g내외) 값이 5월 중순의 6천800원에서 현재 4천980원수준으로 떨어졌다.

 ‘금(金)치’로 불릴 정도로 비쌌던 갈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겨울 한파로 급감했던 어선들의 조업횟수가 늘면서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잡아 얼린 냉동 갈치 입하량이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 근해의 수온이 예년보다 2도가량 낮은데 따른 여파로 제주산 생물갈치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김석 바이어는 “8월 이후 제주 근해의 수온이 올라가 생물 갈치의 어획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좀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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