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액 2년연속 1위… 삼성물산·GS건설 뒤이어
현대건설이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에서 10조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건설업체가 시공능력평가액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7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물산(9조 6414억원)이 차지했고, GS건설(8조 2756억원)은 2년 만에 3위로 복귀했다.
2006년부터 3년간 1위였던 대우건설(7조 8202억원)은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 4위까지 밀렸다. 5~6위는 대림산업(7조 597억원)과 포스코건설(6조 7170억원)이 3년째 순위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7~10위는 롯데건설(5조 2380억원), 현대산업개발(3조 9227억원), SK건설(3조 3090억원), 두산건설(2조 6162억원) 순이었다.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서로 자리를 바꿨고, 일본계 건설사로 국내 시공 실적이 거의 없었던 타이세이건설은 지난해 9월 등록면허를 반납하고 철수해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지난해 11위였던 두산건설은 1950년 동산토건으로 창립된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으로 도약했다. 두산건설은 앞으로 발주되는 대형공사에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하도록 제한받아 수주경쟁에서 다소 불리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7-3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