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일곱잔에 한잔 무료·카레 사면 현금 환급
유통업계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포인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년치 포인트 사용액을 적립액으로 나눈 ‘포인트 사용경험률’이 2004년 말 29.3%에서 지난해에는 68.4%로 크게 늘었다.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면서 기업들도 포인트를 활용해 다양한 포인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21일부터 ‘통합 커피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매장별로 사용하던 오프라인 커피 마일리지 카드를 하나로 통합해 해피포인트 카드에 담았다. 해피포인트 카드 한 장이면 전국 던킨도너츠 매장 어디에서나 커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종이 쿠폰을 없애 간편함을 더했고, ‘7+1’(커피 일곱 잔을 마시면 한 잔 무료) 혜택으로 다른 커피 브랜드보다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여기에 해피포인트 카드로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모든 계열사에서 구매가격의 5%를 적립할 수 있다.
오뚜기는 카레 출시 41주년을 맞아 카레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이 아닌 현금으로 바로 환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 백세카레 행사 제품에 부착된 응모권의 행운문자를 찾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제품 당 100원씩 적립해 준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통합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 뷰티포인트 카드를 휴대전화 모바일 서비스로 만들어 별도로 멤버십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사이트에서 멤버십 카드를 다운로드 받으면 별도의 등록과정 없이 아모레퍼시픽 전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7-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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