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전남大 맞춤형 공학인재 육성

삼성전자·전남大 맞춤형 공학인재 육성

입력 2010-09-14 00:00
업데이트 2010-09-1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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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3일 전남대와 내년부터 4년간 160명 규모의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매년 40여명씩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정, 장학금을 주면서 자사의 사업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수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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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화(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과 김윤수 전남대 총장이 13일 전남대에서 ‘기업맞춤형 인재육성’ 협약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윤주화(왼쪽)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과 김윤수 전남대 총장이 13일 전남대에서 ‘기업맞춤형 인재육성’ 협약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은 삼성전자 인턴 선발이나 입사 때 특전을 받을 수 있고, 전남대는 별도의 연구비와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프로그램은 가전기구 과정과 금형 과정, 액정표시장치(LCD) 설계 및 공정 과정, 정보기술(IT) 과정 등 4개로 운영된다.

전자컴퓨터공학 및 기계시스템공학, 전기공학, 응용화학공학, 신소재공학 등의 학과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11월 첫 대상자를 선발하고 내년 3월부터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된다. 전남대는 4개 과정 외에도 삼성전자와 연계한 산학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전담 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학교 추천을 받아 삼성전자 직무능력시험(SSAT)과 면접, 인턴십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이 4학년 과정 중에 정해진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삼성전자 입사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전남대는 4개 과정 운영 외에도 삼성전자와 연계한 산학과제를 진행할 전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윤수 총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이 지역 단위의 주요 대학과 연계해 지역내 구인난을 해소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고, 입사 후 재교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남대 외에도 강원대와 부산대 등의 IT 및 반도체·LCD 관련 18개 대학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 대부분의 인력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9-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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