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구조 검토 착수
정부의 석유제품 가격 인하 압박에 정유사들은 일단 ‘칼’을 뽑아든 정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하 여력이 크지 않아 머리를 싸매고 있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 발언이 있은 뒤 석유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가격 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기름값이 지목된 만큼 어떤 형태로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08년처럼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내리고 정유사도 양보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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