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

구제역 여파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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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공판장 가격 ㎏당 6천881원 사상 최고

 구제역 여파로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경락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당 6천원선을 돌파하는 등 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제역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당 7천원선도 무너질 전망이다.

 26일 제주축산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의 돼지 지육 가격이 1㎏당 6천47원으로 사상 처음 6천원선을 돌파한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25일에는 6천881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 경락가격이 ㎏당 3천956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73.9%나 급등한 수치다.

 또 지난 한해 평균 경락가격이 ㎏당 4천19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1.5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설을 앞두고 구제역 청정지역인 제주산 돼지고기의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다,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다른 지역 축산물의 반입이 금지되면서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축협 관계자는 “구제역 때문에 제주산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고,다른 지역의 돼지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런 경락가 상승은 설 연휴가 지나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우제류 반입을,올해 1월 1일부터는 가금류 반입도 금지하고 있다.이를 위반하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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