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9일 처리 목표”..野 “면밀 심사해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상정한다.한나라당은 오는 7∼8일 법안소위에서 논의한 뒤 9일 전체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선(先) 대책마련.후(後) 처리’ 원칙 아래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전체회의에서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한다”면서 “9일 전체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지만, 비준동의안이 방대한 분량이어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EU FTA 비준동의안 한글본에서의 번역 오류를 고쳐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가 제출한 비준동의안에는 완구류와 왁스류가 원산지로 인정받기 위한 역외산 재료 허용비율이 영문본의 경우 50%라고 적혀있지만, 한글본에는 각각 40%, 20%로 다르게 표기돼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