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등장, IT업계 경쟁 촉발

아이패드2 등장, IT업계 경쟁 촉발

입력 2011-03-03 00:00
업데이트 2011-03-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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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업자 사이에서 아이패드2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 등 태블릿PC 업체들의 시장선점 다툼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국내 이통사는 KT뿐이었지만, SK텔레콤도 최근 아이폰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에는 아이패드2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과 KT는 3일 “아직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아이패드2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도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표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아이패드2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와이파이와 3세대(G) 망의 품질, 데이터 요금제 등을 내세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애플의 제품은 KT를 통해 판매된다는 기존의 구조가 무너지면서 단말기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은 운영체체로 안드로이드 3.0인 허니콤을 기반으로 하고 10.1인치의 화면에 무게 599g, 두께 10.9mm다.

아이패드2는 애플의 최신 버전 운영체제(OS)인 iOS 4.3을 사용하고 화면 치수가 9.8인치, 무게 약 603g로 갤럭시탭 10.1보다 작고 무겁지만, 두께는 8.8㎜로 더 얇다.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환경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갤럭시탭 와이브로’를 전날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8.9인치 갤럭시탭을 공개하고, 통화 기능 없이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탭 와이파이’도 3∼4월 중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 태블릿PC를 내놓지 않은 LG전자도 이달 말이면 허니콤 기반 8.9인치 ‘옵티머스 패드’로 태블릿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북미에서 먼저 출시되며 우리나라에는 4월 이후 판매를 목표로 LG전자와 이통사들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줌(Xoom)과 3월 출시가 예상되는 리서치인모션(RIM)의 플레이북 등도 아이패드2에 맞설 태블릿PC로 지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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