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왕중왕 경쟁 치열... 빅3 1등 점포 놓고 승부수

마트 왕중왕 경쟁 치열... 빅3 1등 점포 놓고 승부수

입력 2011-03-09 00:00
업데이트 2011-03-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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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은평점,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롯데마트 월드점 도전

롯데마트가 새 단장한 월드점을 ‘1등 점포’로 키우겠다고 선언하면서 대형마트 ‘빅3’ 업체들 사이에 ‘1등 점포’ 다툼에 불이 붙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는 이마트 은평점이다.

이마트는 “개별 점포의 매출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은평점 매출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있으나 작년 2천5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 뒤는 작년 2천450억원을 벌어들인 홈플러스의 월드컵점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롯데마트 월드점의 작년 매출은 2천250억원으로, 홈플러스 의정부점(2천280억원)보다 약간 뒤처졌다.

코스트코의 양재점은 연간 4천억원 이상(업계 추정치)의 매출을 올려 ‘빅3’의 1등 점포 매출을 훌쩍 넘어서지만, 전체 점포 수에서 ‘빅3’ 대형마트에 뒤지는데다 일반 마트와는 다른 형태의 창고형 매장을 주로 운영하는 만큼 경쟁구도 밖에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는 9일 월드점 확장을 마치고 “대형마트 1등점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영업면적이 2천850㎡(860평) 늘어났고 하반기 가전 전문매장 디지털파크가 3천640㎡(1천100평) 규모로 들어서면 총 2만2천750㎡(6천900평)으로 국내 최대 면적의 점포가 된다는 것.

롯데마트는 연간 매출이 작년보다 700억원가량 많은 3천억원에 근접해 매출로도 국내 최대 점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성을 해야 하는 이마트는 롯데마트와 전체적인 외형, 즉 총 점포 수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1개 점포로 경쟁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며 경쟁구도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쟁이라면 대형마트 전체로 놓고 봐야지 점포 하나의 매출 규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각 점포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올해 월드컵점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점 핵심 상권인 상암 2지구에 3천여 가구가 거의 입주를 마쳤고 최근 푸드코트와 문화센터를 새로 단장했으며 상품 구색도 120% 늘렸으므로 올해 매출 2천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

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패밀리 레스토랑도 입점할 계획이고 최근 주말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한 만큼 월드컵점이 ‘빅3’ 중 1위 점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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