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회장 “저축은행 1~2개 더 인수”

우리금융지주 회장 “저축은행 1~2개 더 인수”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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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8일 “저축은행 1~2개를 추가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우리금융저축은행 출범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반가계 등의 중심인 우리금융에서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서민금융까지 커버가 가능해져 전체 고객군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지주계열의) 저축은행이 자산규모 2조~3조원 수준으로 커진다고 해도 전체 자산규모가 70조원 수준인 저축은행에서의 시장점유율은 3~5%에 불과해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저축은행 부실을 금융지주회사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 우리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저축은행 인수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도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서는 “정부가 2분기 이후 민영화를 진행한다고 한 만큼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리금융은 지난 1월14일 영업정지된 옛 삼화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11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25일 영업을 재개했다.

이 회장은 또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는) 특별히 금리혜택을 더 주지는 않고 저축은행 업계 수준의 적당한 금리를 제공하겠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이른 시일 내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알찬 저축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장은 “올해는 조직의 내실을 다지면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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