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이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고 있다. 야트막한 뒷산에는 수줍은 듯 연분홍의 진달래와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활짝 웃는다. ‘봄’이다. 방사능이 우려스러워도 봄을 만끽하려는 우리 마음은 막을 수 없는 법. 봄나들이의 필수는 자동차. 가족, 연인과 나들이에 제격인 크고 널찍한 차량이 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자동차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까지 앞다퉈 SUV를 대거 출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SUV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강하고 편한 스포티지R·투싼ix
국내 SUV 시장의 80%를 현대와 기아차가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성’이다. 현대차의 투싼ix-싼타페-베라크루즈, 기아차의 카렌스-스포티지R-쏘렌토R-모하비로 각각 이어지는 탄탄한 SUV 라인업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쌍용차가 코란도C를 전격 출시했고, 한국GM도 7인승 다목적차량 올란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르노삼성의 QM5 새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SUV 시장의 최강자 스포티지R과 투싼ix가 최근 엔진 성능과 각종 편의사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스포티지R은 ‘고성능 터보 GDi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최고 출력 261마력, 최대 토크 37.2㎏·m의 성능으로 ‘힘’에서는 국내는 물론 수입차를 압도한다. 휘발유 GDi 엔진으로 디젤엔진(184마력)보다 70마력 이상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또 SUV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잡았다는 것도 이 차의 특징이다.
투싼ix는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항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직물 시트 대신 천연가죽시트와 유사한 고급 인조가죽시트,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도 새롭게 적용했다. 또 추운 날씨에 스티어링 휠(핸들)을 따뜻하게 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트렁크 하부에는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한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도 눈에 띈다.
●차세대 주자 코란도C·올란도
코란도C의 장점은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외형이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 초기부터 공동으로 참여, 유럽풍의 SUV로 만들었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36.7㎏·m로 기존 엔진 대비 20% 이상 향상된 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 영역(2000~3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지엠의 신개념 7인승 액티브라이프차량(ALV) 쉐보레 올란도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늘어나는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SUV의 스타일과 성능,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 미니밴의 기능과 활용성을 모두 갖춘 신개념 차량이다.
올란도에 장착된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은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다.
르노삼성의 QM5도 꾸준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숙성과 뛰어난 승차감이 그 비결이다.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젊고 예쁜 수입차도 인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지프 브랜드의 도심형 콤팩트 SUV 뉴 컴패스는 20~30대 젊은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련된 도시적 디자인뿐 아니라 30개 이상의 첨단 안전 사양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또 동급 차량인 스바루의 뉴 포레스터는 21년 만에 새롭게 변경된 3세대 박서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로 기존 모델보다 7% 이상 향상된 10.6㎞/ℓ 연비와 379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또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푸조 뉴 3008도 눈여겨봐야 한다. 디젤 엔진의 명가 PSA 그룹에서 4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된 뉴 3008은 SUV 차량으로 최고 연비인 21.2km/ℓ를 자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국내 SUV 시장의 80%를 현대와 기아차가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성’이다. 현대차의 투싼ix-싼타페-베라크루즈, 기아차의 카렌스-스포티지R-쏘렌토R-모하비로 각각 이어지는 탄탄한 SUV 라인업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쌍용차가 코란도C를 전격 출시했고, 한국GM도 7인승 다목적차량 올란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르노삼성의 QM5 새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SUV 시장의 최강자 스포티지R과 투싼ix가 최근 엔진 성능과 각종 편의사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스포티지R은 ‘고성능 터보 GDi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최고 출력 261마력, 최대 토크 37.2㎏·m의 성능으로 ‘힘’에서는 국내는 물론 수입차를 압도한다. 휘발유 GDi 엔진으로 디젤엔진(184마력)보다 70마력 이상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또 SUV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잡았다는 것도 이 차의 특징이다.
투싼ix는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항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직물 시트 대신 천연가죽시트와 유사한 고급 인조가죽시트,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도 새롭게 적용했다. 또 추운 날씨에 스티어링 휠(핸들)을 따뜻하게 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트렁크 하부에는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한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도 눈에 띈다.
●차세대 주자 코란도C·올란도
코란도C의 장점은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외형이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 초기부터 공동으로 참여, 유럽풍의 SUV로 만들었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36.7㎏·m로 기존 엔진 대비 20% 이상 향상된 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 영역(2000~3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지엠의 신개념 7인승 액티브라이프차량(ALV) 쉐보레 올란도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늘어나는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SUV의 스타일과 성능,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 미니밴의 기능과 활용성을 모두 갖춘 신개념 차량이다.
올란도에 장착된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은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다.
르노삼성의 QM5도 꾸준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숙성과 뛰어난 승차감이 그 비결이다.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젊고 예쁜 수입차도 인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지프 브랜드의 도심형 콤팩트 SUV 뉴 컴패스는 20~30대 젊은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련된 도시적 디자인뿐 아니라 30개 이상의 첨단 안전 사양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또 동급 차량인 스바루의 뉴 포레스터는 21년 만에 새롭게 변경된 3세대 박서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로 기존 모델보다 7% 이상 향상된 10.6㎞/ℓ 연비와 379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또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푸조 뉴 3008도 눈여겨봐야 한다. 디젤 엔진의 명가 PSA 그룹에서 4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된 뉴 3008은 SUV 차량으로 최고 연비인 21.2km/ℓ를 자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4-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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