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번가 10년째 1위‥명동은 한계단 내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쇼핑타운 8위에 올랐던 서울 명동이 올해 한계단 떨어진 9위를 기록했다.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최근 1년간(2010.6~2011.6) 전 세계 63개국, 278개 주요 번화가의 임대료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명동은 1㎡당 월 평균 임대료가 60만8천100원으로 나타나 9위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0.6% 오른 값이다. 강남역과 압구정 상권은 각각 작년보다 2.7%와 12.9% 올라 상승폭이 더 컸지만 실제 임대료는 50만9천920원, 13만8천566원으로 국내 임대료 1위인 명동에 미치지 못했다.
C&W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서울 주요 상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소매유통매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200조를 넘겼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힘입어 명품 및 소비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동 상권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05년 71만명에서 지난해 180만8천명으로 2.5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뉴욕 5번가는 임대료 상승폭 21.6%를 기록하면서 10년 연속 세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상권의 자리를 지켰다. 명동을 제외한 아시아 상권 중에서는 홍콩 코즈웨이 베이와 일본 도쿄의 긴자거리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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