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후 폭락 ‘롤러코스터’ 탄 안철수연구소

급등후 폭락 ‘롤러코스터’ 탄 안철수연구소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16: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 행보 연계돼…과열 상태” 분석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대주주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안철수연구소는 유력한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원장의 정치적 행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큰 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는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13.27% 오른 13만600원까지 올랐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40분께 안 원장이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모두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는 급락, 하한가로 고꾸라지면서 전날보다 14.92% 떨어진 9만8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큰 폭의 등락에 대해 시장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정치인 테마주’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신증권 강록희 인터넷팀장은 “오늘 하루에만 주가 변동성이 20%가 넘게 난 것은 안 원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에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주가는 안 원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원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정치 행보에 따라 앞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엄청나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연구원도 “정치적인 수혜가 회사의 실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판단하는 개인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하고 있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주식은 지난해 말 1만8천950원에서 11월 30일 11만5천300원까지 6배로 뛰어올랐다.

안철수 원장은 이 회사 주식 372만주(지분율 37.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 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내년에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04%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지만, 증권사들은 5만원 안팎을 적정주가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