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입력 2012-01-04 00:00
업데이트 2012-01-04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계열사 CEO들과 신년미팅 “글로벌 성공” 공격경영 당부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
이미지 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화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며 “SK는 연말에 마무리지었어야 할 투자와 채용, 조직 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을 아직 하지 못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사별로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특히 투자와 채용 규모 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경영계획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5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그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 회장이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1-04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