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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또 北관련 괴소문…주가 급락

증권가에 또 北관련 괴소문…주가 급락

입력 2012-01-06 00:00
업데이트 2012-01-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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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시설 폭발設에 증시 요동

주식시장에 또다시 북한 관련 악소문이 떠돌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후 2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5.69포인트(1.38%) 내린 1,838.05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10분께 1,824.29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내용의 메신저 쪽지가 퍼졌다.

출처가 일본 교도통신이라고 밝힌 쪽지에는 “오전 11시께 사고가 발생했고 방사성 물질이 북서 계절풍을 타고 서울로 유입 중이다. 평양 류경호텔 직원에 따르면 평양 시내 하늘이 분진으로 추정되는 연기로 가득차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북한군이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대피 주민들을 사살 중이라는 황당한 주장도 곁들여졌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이런 내용을 보도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이런 괴소문이 주가를 급락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8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12월27일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으며 중국군이 북한에 파병됐다는 소문이 각각 주가를 끌어내렸다.

금융당국은 최근 악소문이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시장에서 나온 북한 루머와 관련해 풋옵션을 노린 작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문의 원천을 한국거래소와 파악하고 있다.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풋옵션이나 콜옵션 등을 이용해 매수, 매도한 계좌를 주시하고 있다. 소문과 관련해 의도성 짙은 매매를 해서 수익을 냈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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