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식기, 전자레인지에 사용땐 ‘위험’”

“멜라민 식기, 전자레인지에 사용땐 ‘위험’”

입력 2012-02-02 00:00
업데이트 2012-0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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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등에서 국그릇이나 접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멜라민수지 식기류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열에 강하고 깨지지 않는 멜라민수지 식기류의 경우 주로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담는데 사용되는데 이때는 유해물질이 발생되지 않지만 전자레인지 사용시 원료로 쓰인 물질이 우러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2일 밝혔다.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를 중합ㆍ가열해 딱딱하게 만든 고분자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산성이 강한 식초를 오랜 기간 보관할 경우에도 위험물질이 발생한다. 하지만 식사를 위해 식초나 간장을 잠시 담아놓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멜라민수지 식기류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나온다고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멜라민수지 식기류는 주로 음식을 담는 딱딱한 형태로 사용되기 때문에 용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DEHP 등의 가소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수지로 만든 식기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의해 재질명, 업소명 및 소재지가 표시돼 있다”며 “소비자들은 구매시 제품에 표시된 정보를 통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멜라민수지 식기류에 대한 정보는 ‘멜라민수지 식기류에 대하여 알아봅시다!’(www.kfda.go.kr, 정보자료→ 용기포장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멜라민수지 식기류 44건에 대해 납, 중금속, 페놀, 포름알데히드, 멜라민 용출 여부를 검사했으며 1건에서만 기준을 초과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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