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후불·와이브로-3G 번호이동 개방한다

선불-후불·와이브로-3G 번호이동 개방한다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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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후불 요금제로 사용 중인 휴대전화 번호 그대로 선불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방통위는 “선불과 후불 간 번호이동이 가능하도록 ‘이동통신 서비스 번호이동성 시행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고, 시스템 변경 등 기술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불과 후불 간 번호이동이 가능하도록 HLR(가입자위치등록시스템) 등 설비를 개선하면 자동으로 와이브로와 3세대(3G) 서비스 간 번호이동도 가능해진다.

선불-후불 번호이동은 방통위가 작년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으로 내놓은 추진 과제 중 하나다.

방통위는 선불-후불 번호이동이 가능해지면 통화량이 적은 사람에게 적합한 선불요금제는 물론 이동통신 재판매(MVNO)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MVNO 사업자 대부분이 선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브로와 3G 간 번호이동은 와이브로에 ‘010’ 번호를 부여하는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

고시 상으로는 지금도 와이브로에 010 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통신사업자들은 와이브로를 데이터 서비스로만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 간 전화 연결에 필요한 번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브로 기술발전과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이론적으로 번호이동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실제 와이브로 번호이동이 이뤄지려면 망 중립성이나 망 이용대가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관련 정책이 먼저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와이브로에 대한 mVoIP 정책이 마련된 이후에도 음성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와이브로 단말기가 나와야 실질적인 번호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면적인 번호이동 시행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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