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국가들 성장률 하락…곳곳서 위기조짐

亞 국가들 성장률 하락…곳곳서 위기조짐

입력 2012-02-12 00:00
업데이트 2012-02-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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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된 위기가 아시아로 옮겨붙고 있다.

중국은 경착륙 우려가 높고 일본은 재정적자 극복이 쉽지 않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9곳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8.4%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9.2%)보다 0.8%포인트 낮다.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1개 IB가 평균 1.6%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0.7%로 가장 부정적으로 봤으며 올해 1분기에는 -0.4%를 예상했다.

중국과 일본 외에도 아시아 주요국 중 인도네시아(5.8%), 말레이시아(3.6%), 홍콩(3.0%), 대만(2.9%), 싱가포르(2.6%) 등의 경제성장률(9개 IB 평균)이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시아 3위 경제국인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1%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필리핀(4.1%)과 태국(3.9%) 정도가 전년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국제 IB보다 더 낮은 6.9% 성장을 전망했다. 태국은 작년 대홍수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이처럼 낮은 것은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높은 물가로 인플레이션 압박도 크다.

특히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한 축을 구성하는 중국이 경제 둔화로 경착륙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작년 수출 증가율은 20.3%로 전년(31.3%)보다 크게 떨어졌고 소매 증가율도 이 기간에 18.4%에서 17.1%로 낮아졌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5% 올라 시장 예상치(4.1%)를 웃돌아 고물가 부담도 여전하다.

중국의 경제 둔화는 한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7.3%로 작년 동월(24.2%)보다 16.9%포인트나 낮아졌다. 일본, 동남아국가연합(ASEAN) 수출 증가율도 낮아졌다.

일본은 국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유럽 재정위기 국가보다 더 부실하지만 재정건전화 방안이 정치권에서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 연구원은 “아시아 경제가 위기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둔화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둔화할지는 유럽, 미국 등 세계 경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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