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종합 ICT업체로 거듭나겠다”

하성민 SKT 사장 “종합 ICT업체로 거듭나겠다”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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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트래픽 부담, 사업자 분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거듭나겠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의 통신 네트워크에 최근 인수한 하이닉스 반도체와 SK플래닛 서비스를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 ICT’가 어떤 것인지 보여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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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SK텔레콤 전시관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4G LTE 등을 관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SK텔레콤 전시관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4G LTE 등을 관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단
하 사장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데이터 트래픽 문제에 대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보니 글로벌 통신사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해 고심, 지난해부터 점점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트래픽 과다에 따른 부담을 사업자들도 나눠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래픽 해결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플랫폼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사업자들이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사장은 “이익을 보는 만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상행위의 룰(규정)”이라며 “이는 통신사가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선순환을 위해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또 올해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MWC에서 시연한 RCS는 전 세계 통신 사용자들과 음성통화나 채팅을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하는 등 한번에 여러 형태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그는 “SK텔레콤은 전통적인 모바일 사업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롱텀에볼루션(LTE) 등 네트워크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고 RCS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TE의 데이터망을 통해 음성통화까지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이르면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관련한 질문에는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칩셋 업체나 단말기 제조사와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너지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모바일 D램과 낸드 플래시 쪽에 투자를 먼저하고 향후 비메모리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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