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1%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무단횡단 경험”

“학부모 81%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무단횡단 경험”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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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학부모 의식조사 결과…체험안전교육은 간과

황대일 기자=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10명 8명꼴로 자녀와 함께 무단횡단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서울, 대전, 충북, 경남, 전북 등 5개 시ㆍ도 ‘녹색어머니 교통안전 소양교육’ 참석자 730명을 상대로 한 ‘학부모 교통안전 의식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최근 1년간 자녀와 함께 도로를 건널 때 무단횡단한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 전체 학부모의 81.5%(595명)는 연평균 1회 이상이라고 답했다. 3회 이상이라는 학부모는 14.0%(102명)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모방성이 강한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하면 자녀와 함께하는 무단횡단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악습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66.2%(483명)가 운전자를 지목했다. 그다음은 부모 13.6%(99명), 정부 11.6%(85명), 학교(교사) 6.0%(44명) 순이었다.

자녀의 교통사고 위험에 얼마나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항목에서는 ‘매우 불안’ 43.2%, ‘불안한 편’ 45.1% 등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11.3%(83명)에 그쳤다.

자녀의 교통안전을 위해 학부모의 61.6%(450명)는 집에서 이론교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38.4%(280명)는 이론과 체험교육을 했다고 응답했다.

대다수 학부모가 가정에서 등교하는 자녀에게 “차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수준의 안전교육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6∼2010년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5월에 가장 많았다.

5년간 사망자 919명 가운데 12.7%에 해당하는 117명이 5월에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5월에 1.27명이다. 나머지 11개월 평균인 1.02명보다 많았다.

초등학생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4명이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5학년은 1.2명으로 최저치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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