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반도 평화 기대지수 3년 만에 최저

2분기 한반도 평화 기대지수 3년 만에 최저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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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전문가조사ㆍ정량평가 결과

황대일 기자=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탓에 2분기 한반도 평화 기대지수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발표한 ‘2분기 HRI 한반도 평화지수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과 미국간 2ㆍ29 합의에도 광명성 3호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돼 2분기 평화 기대지수가 전분기보다 16.6p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대학교수 등 북한 관련 전문가 74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남북간 이벤트 및 교류 등을 반영한 정량평가 방법으로 평화지수를 산정했다. 지수는 한반도 평화의 정도를 계량화한 것으로 0은 전시 상태를, 100은 가장 평화로운 상태를 각각 의미한다.

1분기 한반도 평화지수는 지난해 4분기 36.5보다 7.4p 급락한 29.1을 기록했다. 긴장이 더욱 고조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2분기 기대지수도 전기 대비 16.6p 하락한 24.1이다. 2분기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난 결과다. 해당 수치는 2009년 3분기 지수를 조사한 이래 최대 낙폭과 최저점으로 기록됐다.

지수 급락은 광명성 3호 발사로 인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유엔 의장성명 이후 북한이 잇따라 반발하면서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대남 비난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최고사령부 명의의 ‘특별작전 행동소조’ 성명을 발표하면서 군사 도발 가능성을 높였다.

전문가 성향별 분석을 보면 전반적으로 남북관계가 악화했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보수진영의 평가가 더 나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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