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60만t 윤활기유 설비 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에서 9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김위철(오른쪽)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둘라트 코잠자로프 힐코퍼레이션 사장이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에서 카자흐스탄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카자흐스탄 윤활기유 전문업체인 힐코퍼레이션이 발주한 윤활기유 생산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쪽으로 870㎞ 떨어진 심켄트에 연산 20만t의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상세 설계를 비롯해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윤활기유는 윤활유 최종 완제품의 기초 원료로 자동차 엔진·변속기는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공사 기간은 40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5년 대만에서 수주한 윤활기유 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초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턴키로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는 현대오일뱅크의 윤활기유 생산설비 기본설계와 기자재 공급을 수행하는 등 윤활기유 생산설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쌓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8-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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