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따면 편의점 야간매출↑

올림픽 메달 따면 편의점 야간매출↑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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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이 편의점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팀의 메달 성적이 편의점의 야간매출 실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옛 훼미리마트)가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림픽 경기가 중계되는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30.2% 늘어났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성적에 따라 매출 변화도 뚜렷했다.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대회 초반 편의점의 야간매출 상승폭은 10%대에 그쳤으나 대회 닷새째인 8월1일부터 메달이 쏟아지면서 야간매출 신장세도 30%대로 급격히 올라섰다.

이중 남자사격 5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쓰는 등 모두 4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개최국인 영국과 축구 8강전을 치러 승리했던 지난 5일의 야간 매출은 작년보다 38% 늘어 매출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양궁 기보배, 유도 송대남, 펜싱 김지연 선수의 금빛 릴레이가 이어진 2일의 매출신장률이 33%로 그 뒤를 이었고 유도 김재범, 사격 김장미 선수가 금메달을 딴 1일이 세 번째로 높은 30%의 신장세를 보였다.

메달 소식이 없었던 7일은 21%로 주춤했다.

올림픽 기간 야간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맥주. 이달들어 맥주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까지 껑충 뛰었다.

맥주와 함께 안주류(40%)의 매출도 동반 상승했고 냉동만두(42%), 육가공류(35%), 도시락(28%)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열대야 올림픽’으로 아이스크림(44%), 아이스드링크(38%), 커피(24%), 기능성음료(38%)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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