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식품주 상승

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식품주 상승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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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업체들이 세계적인 곡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오후 2시1분 현재 전날보다 1.86% 오른 30만1천원에 거래됐다.

8일 사이다, 콜라 등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올린 롯데칠성도 3.0% 오른 137만2천원에 거래됐다.

최근 동원 살코기 참치캔 100g 3개짜리 묶음 가격을 6.7∼9.8% 인상한 동원F&B의 주가도 오전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가 전날 대비 0.32%하락한 6만1천800원에 거래됐다.

삼양라면 가격을 10% 올린 삼양식품도 2.78% 상승한 2만2천150원에, 지난달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5.39% 인상한 하이트진로는 1.48% 오른 2만3천950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격이 인상된 상품 대부분이 필수소비재인 탓에 소비가 위축되지 않아 식품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으로 해석했다.

음료수와 즉석밥, 참치캔 등은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소비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가격 탄력성이 떨어지는 품목이라는 것이다.

식품업체로서는 원재료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해 원가부담을 덜 수도 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필수소비재인 휘발유 가격이ℓ당 2천원을 넘어도 증시가 생각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며 “석유제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가격이 오른 가공식품도 필수소비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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