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 팀 쿡 전화협상 결렬

최지성 - 팀 쿡 전화협상 결렬

입력 2012-08-22 00:00
업데이트 2012-08-22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전자 -애플, 美서 특허소송 마지막 중재 무위로

삼성전자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사이에 주고받은 특허소송에 관한 전화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이 21일 보도했다.

삼성 측 변호사인 켈빈 존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법정에서 루시 고 판사에게 삼성과 애플은 이번 소송을 마지막 단계에서 해결하기 위한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존슨은 최 부회장과 쿡 CEO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의 고 판사는 배심원 평결에 앞서 양사 수뇌부가 최종 협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양사 수뇌부 역시 별도로 만나 절충안을 모색했으나 지난 18일 이후 서로 간의 주장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는 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결국 이번 재판은 21일 양측의 최종 변론을 끝으로 배심원단의 판단에 맡겨지게 된다.

고 판사는 최종 변론이 종료된 뒤 9명의 배심원에게 양사가 주장하는 특허 침해와 유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포함된 ‘평결지침’, 실제 평결항목이 기재된 ‘평결양식’ 등을 나눠 줄 예정이다.

그러나 배심원들이 각각의 특허를 모두 이해하고 삼성전자나 애플 개별 제품의 침해와 유효성 여부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손해배상 액수, 특허 소진 여부, 반독점 부분까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애초 예정했던 24일까지 평결을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8-22 2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