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계적 태양광업체 獨큐셀 인수

한화, 세계적 태양광업체 獨큐셀 인수

입력 2012-08-27 00:00
업데이트 2012-08-2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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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세계적인 태양광업체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했다.

큐셀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 인수단은 독일 현지에서 큐셀의 파산 관재인과 계약 협상을 타결했다.

한화케미칼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큐셀 인수 계약 세부내용에 대해 결의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한화솔라원이 보유한 연간 1.3GW 셀 생산 규모에 큐셀의 1.1GW 생산 설비를 더함으로써 연간 2.4GW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셀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한화는 인수 조건으로 큐셀에 현금 555억원을 지급하고 큐셀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의 부채 8억5천만링깃(3천여억원)을 떠안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29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채권단이 승인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한화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계약이 종료될 때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독일 탈하이에 있는 큐셀의 연구센터와 공장, 말레이시아 공장을 넘겨받고 근무하는 직원의 대부분을 그대로 고용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4월 파산한 큐셀을 인수하기 위해 100여명의 인수 추진팀을 구성해 독일 큐셀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해 2∼3차례 실사를 진행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큐셀이 가진 부채는 향후 공장 운영을 통해 수익이 거둬지면 갚아나가면 되기 때문에 당장 부채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셀을 사용하는 모듈에 대해 덤핑 규제를 하지만 큐셀 말레시이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셀은 이러한 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직원 수 2천여명인 큐셀은 독일의 선도적인 태양광 셀 메이커였지만 최근 태양관 업체들이 줄지어 도산하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재정난을 겪어 지난 4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1999년 설립된 셀·모듈 생산과 시스템 설치업체인 큐셀은 연간 1.1GW의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셀 생산능력에서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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