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시학원서 결핵 수십명 집단 발병

서울 입시학원서 결핵 수십명 집단 발병

입력 2012-08-27 00:00
수정 2012-08-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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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입시학원에서 결핵 환자 수십명이 집단 발병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양천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현재 양천구 소재 J학원 원생과 교직원 145명 중 20여명이 결핵 객담검사(도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유진 양천구보건소장은 “지난 21일께부터 이 학원 원생들 사이에 집단 발병 조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달 초 같은 의료기관에서 2명의 또래 환자가 결핵으로 확진, 보건소에 신고됐다”며 “전염을 의심해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결핵을 앓았던 환자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을 가택 격리 조치하는 한편 원생과 교직원의 가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날 안으로 관내 병원 2곳으로부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면 감염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장은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원생과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지만 입시가 임박한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일부는 여전히 학원에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경기도의 한 외고에서 결핵이 집단 발병하는 등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과 청년층의 결핵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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