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기업분할 앞두고 ‘책임 경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한국타이어 총수 조양래(왼쪽) 회장이 책임 경영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1일 기업 분할을 앞두고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대표이사에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오른쪽 ) 사장이 선임됐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존속법인의 각 사업 부문을 조 회장과 조 사장이 나눠 경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 회장과 장남인 조 사장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책임경영을 한다는 차원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기업 분할을 계기로 조 회장의 의도대로 총수일가의 후계 구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 부회장은 지주사 분할로 신설될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8-28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