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입 모두 위축…흑자폭 줄어

8월 수출입 모두 위축…흑자폭 줄어

입력 2012-09-01 00:00
수정 2012-09-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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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30억弗…6.2%↓, 수입 409억弗…9.8%↓

지난달 한국의 수출입이 모두 줄었고 흑자폭도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8월 수출이 작년 같은달보다 6.2% 감소한 429억7천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9.8% 감소한 409억3천달러, 무역수지는 20억4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흑자 폭은 지난달(27억5천달러)보다 줄었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한 탓에 수출입 모두 감소세였다.

올해 1∼8월 교역액은 7천100억달러로 작년보다 0.9% 줄어들었다.

지경부는 태풍 때문에 생긴 물류 차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은 세계적 경기 침체, 기상 악화 등으로 주요 품목이 저조했다.

LCD 등 일부 품목만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 자동차부품ㆍ반도체 등은 조금씩 감소했다.

선박ㆍ무선통신기기는 계속 부진한 상태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은 LCD 9.0%, 섬유류 0.2 %, 자동차부품 -0.4% 반도체 -1.1%, 일반기계 -3.8%, 철강 -7.4%, 자동차 -21.7%, 무선통신기기 -26.7%, 선박 -34.2%다.

지난달 1∼20일 지역별 수출을 보면 중동 등을 제외한 주요지역이 감소했고 대미 수출도 줄었다.

지역별 수출 성장률은 독립국가연합(CIS) 9.2%, 중동 8.4% 아세안 -1.3%, 미국 -2.1%, 중국 -5.6% EU -9.3%, 일본 -9.65 중남미 -16.5%다.

내수 부진과 중간재ㆍ소비재 수입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수입이 저조했고 감소폭도 커졌다.

작년에 23.3%였던 수입증가율은 올해 1분기 7.7%로 떨어졌고 2분기는 -2.5%였고 7월에는 -5.4%, 8월에는 -9.7%까지 하락했다.

원자재 부문에서는 국제유가 반등, 가스ㆍ원유 도입 물량 증가 등으로 주요 에너지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작년 8월에는 원유를 7천280만 배럴 수입했는데 지난달에는 7천990만 배럴 수입했다.

가스 수입은 260만t에서 271만t으로 늘었다.

반면 철강 제품, 석유화학제품은 수요 산업 부진, 수입 단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메모리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이 줄었고 쇠고기, 의류 소비재 전반의 수입 실적도 저조했다.

지난달 품목별 수입 증가율은 가스 16.6% 원유 3.6%, 석유제품 0.2%, 철강 제품 -13.6%, 비철금속 -23.9%, 반도체장비-48.0%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 회복을 위해 틈새시장 발굴을 위한 국외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무역금융도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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