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공기업 등급 상향조정 보류

피치, 韓공기업 등급 상향조정 보류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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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은 ‘긍정적’ 유지…과도 부채 지적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한국전력 등 12개 공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12개 공기업은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의 6개 자회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이다.

피치는 국가신용등급에 맞춰 공기업 신용등급을 조정하고 있으나 이들 공기업에 대해서는 자동으로 상향조정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피치는 신용등급을 상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8개 주요 비금융 공기업의 총부채가 2007년 국내총생산의 16.2%에서 최근 26.6%까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전과 가스공사 등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 6일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의 신용등급은 ‘A+’,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신용등급은 ‘A’로 그대로 뒀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올리면서 6개 금융 공기업과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똑같이 ‘A1’에서 ‘Aa3’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정부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한국 대부분의 비금융 공기업 신용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별도로 밝히며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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