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소비로 살펴본 실제 ‘강남 스타일’은

카드 소비로 살펴본 실제 ‘강남 스타일’은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싸이 연합뉴스
싸이
연합뉴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라 안팎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사람들의 소비 스타일을 분석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들은 건강에 돈을 아끼지 않고 해외 여행과 백화점·미용실 등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공원보다는 골프를 선호했다.

26일 신한카드가 지난 7월 기준으로 서울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지역 회원 55만여명의 6개월간 카드 소비 지출 성향을 분석한 결과 병원·약국 지출액이 16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30만원 수준으로 강남을 제외한 전국 평균 지출액(18만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신한카드 측은 “비강남권 회원들이 카드로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은 주유나 대형마트인 데 비해 강남 회원은 병원이나 약국 지출이 많다.”면서 “강남에 고령자가 많거나 유독 건강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해외 여행이 잦은 것도 ‘강남 스타일’이다. 비강남권 회원들의 해외 여행 지출 비중은 10위권 밖인데 반해 강남권 회원들은 대형마트(1480억원)와 아시안 푸드(1416억원)에 이어 1398억원을 해외 여행에 썼다. 국내 여행 지출액은 33위(97억원)였다.

골프도 빠지지 않았다. 강남권 회원들의 골프 지출 비중은 18위인 데 반해 비강남권 회원들의 골프 지출은 28위로 10계단이나 차이났다. 강북권 회원들이 6개월 동안 골프비로 49억원을 지출한 반면 강남권 회원들은 308억원을 썼다. 6배 이상 골프를 친 셈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