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6년 만에 1% 넘어섰다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6년 만에 1% 넘어섰다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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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 분쟁 늘어나고 경기 부진한 때문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 만에 1%를 넘었다. 자금 수혈에 난항을 겪은 성동조선 탓에 전반적인 은행 대출의 연체율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01%로 7월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1%를 넘은 건 2006년 10월(1.07%) 이후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91%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집단대출 연체율이 1.90%로 올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상승에 악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권창우 팀장은 “집단대출 분쟁이 늘어난 결과”라며 “경기 부진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능력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73%에서 1.98%로 0.2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1.99%)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 연체율이 0.73%포인트 상승한 2.36%, 중소기업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1.85%다.

권 팀장은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반영된 것이다”면서도 성동조선의 연체를 빼면 대기업 연체율은 0.99%로 낮아진다고 전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36%에서 1.54%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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