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1박스 배송시 평균수익 325원 불과…5.8%↓”

“택배 1박스 배송시 평균수익 325원 불과…5.8%↓”

입력 2012-10-21 00:00
업데이트 2012-10-21 1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한상의 조사…”단가하락으로 기사 업무강도 증폭”

택배업소들의 수익률이 작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택배영업소 3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천원을 받고 택배 한 상자를 배송할 경우 평균 325원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보다 5.8% 감소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택배 단가가 너무 낮다는 응답은 89.7%에 달했다.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단가인상률은 33.1%로 조사됐다.

택배업소 배송기사들의 업무 강도도 살인적인 수준이었다.

택배 기사들이 처리하는 물량은 하루 평균 110개였고, 근로시간은 11.9시간에 달했다.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타업체와의 경쟁 격화에 따른 단가하락’(69%)과 ‘배송인력 확보’(51%)가 많이 꼽혔다.

대한상의는 택배 단가 하락이 배송기사들의 업무 강도를 높이고, 이것이 다시 구인난을 불어오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택배용 차량 공급제한 완화, 배송기사의 근로환경 개선 등 업계 애로 해소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