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힘’…가수 싸이 인기 등 영향 문화수지 3730만弗 흑자

‘K팝의 힘’…가수 싸이 인기 등 영향 문화수지 3730만弗 흑자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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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등 K팝 열풍에 문화오락서비스 관련 국제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가 373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억 185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 수지는 음악, 영화, 방송, 게임 등 문화서비스 관련 수지로 그동안 매년 적자였다. 2007년 4억 8000만 달러, 2009년 3억 2000만달러, 2011년 2억 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이 수지 중 음향영상서비스는 9월까지 3210만 달러 적자지만 7~9월만 보면 1670만 달러 흑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7월 중순 발매되고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음향영상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기타개인문화오락서비스에는 게임과 세미나·전시회 경비 등이 포함돼 있다.

한류가 계속되고 ‘강남스타일’ 인기가 계속된다면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가 연간 누적으로 흑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사상 처음이다.

개인문화오락서비스 수지의 선전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 수지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가 전망된다. 전체 서비스 수지는 1분기 6억 5000만 달러 적자에서 2분기 2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3분기에 6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23억 2000만 달러 흑자다. 김필수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강남스타일’ 인기가 서비스 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는 것도 오락, 문화 부문 지출로 이어져 수지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11-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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