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1호기 설계수명 종료로 가동 정지

월성 원전 1호기 설계수명 종료로 가동 정지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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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위 “가동 정지 상태서 수명 연장 심사 계속할 것”

경북 경주 소재 월성 원전 1호기의 원자로 가동이 오는 20일 이후에도 한동안 정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 연장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월성 1호기의 설계수명이 이달 20일 종료됨에 따라 가동을 정지하고 안전성 심사를 계속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월성 1호기는 지난달 29일 발전기 고정자 냉각수 계통의 비정상적인 작동으로 발전이 멈춰선 후 발전기를 분해해 정비 중에 있다. 때문에 현재도 가동 정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22일부터 30년간 상업운전을 해왔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에 앞선 2009년 12월30일 월성 1호기의 수명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안전성 심사는 안전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맡고 있으며 한수원이 제출한 주기적 안전성, 주요기기 수명,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보고서에 대한 총 134개 항목을 심사 중이다. 그동안 4차례의 심사질의와 3차례의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안전위는 수명 연장이 접수된 지 34개월이 지났으나 서류보완과 확인시험 등에 22개월이 소요돼 안전기술원이 실질적으로 심사한 기간은 12개월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위 측은 “심사과정 중 비상노심냉각 계통의 다중성 확보 등 기술적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안전성 확인을 위한 추가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설계수명 종료시점에 관계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사한 뒤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에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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