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함량’ 항생제 연고 2만개 유통

‘반쪽 함량’ 항생제 연고 2만개 유통

입력 2012-11-13 00:00
수정 2012-11-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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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자진 회수 실시

항생제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절반도 안되는 안연고 제품 2만여개가 시중에 유통돼 해당 제약사가 자진 회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태준제약의 ‘토라빈덱스 안연고’의 항생제 함량이 표시량(3㎎/g)의 48%인 것으로 나타나 회사에 ‘품목 제조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은 회사의 자진 신고를 받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함량 부적합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태준제약은 항생제 함량 미달 안연고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문제의 연고는 사용기한이 ‘2014.1.10’, 제조번호가 ‘2001’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청은 또 제조 과정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제품 전후 5개 제조번호의 제품에 대해 함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들 제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함량 부적합 제품은 시중에 2만여개가 유통됐고 지금까지 1만여개 정도가 회수됐다.

함량이 부족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감염 치료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박테리아가 살아남아 내성균으로 변할 수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회사가 품질문제를 자진 신고한 후 적극적으로 회수를 실시해 강제회수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준제약은 안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연매출 1천200억원대 중견 제약사로, 최근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사에도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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