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과다” 소비자 불만 커
지난해 고객들이 중도에 갚은 대출 건수는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은행들이 챙기는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은행권의 중도상환수수료 총수입액은 2010년 3834억원에서 2011년 4400억원으로 14.8% 늘어났다. 총 수수료 수입에서 중도상환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5%에서 6.2%로 뛰었다.
은행권의 대출상품별 중도상환 수수료율 평균은 ▲신용대출 1.44% ▲부동산 담보대출 1.40% ▲전세대출 1.32% 등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이 중도상환수수료를 손볼 때 (대출 만기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적용하는 수수료율 자체가 일정 정도 상승한 것 같다.”면서 “중도상환수수료가 다소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상담 286건을 분석한 결과, ‘수수료 과다’가 30.4%(87건)로 가장 많았다. ‘상환수수료 설명 부족’(22.7%, 65건)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11-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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