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올해 한 단계 상승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1조 6242억 달러(약 1734조원)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조 2000억 달러, 1조 5000억 달러로 10위를 기록하는 등 2006년부터 줄곧 10위권에 들다가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2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국가·도시·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이 12조 1770억 달러로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7조 3873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 4238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지역별 국가 브랜드 가치 평균 상승률을 보면 아시아·대양주 지역이 19.6%, 미주 7.4%, 유럽이 7.0%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국 중에선 중국과 인도가 각각 21.8%와 47.2% 증가했고 한국은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심리적 친근도, 국가 브랜드 활동주체 평가 결과,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내 도시 중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384조 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87조 1000억원)과 인천(65조 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30조원), LG전자(22조원)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또 올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최근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한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선정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1-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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