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상무 승진 335명… 역대 최대규모

삼성그룹 상무 승진 335명… 역대 최대규모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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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85명 임원 인사… 발탁 74명

삼성그룹은 7일 부사장 48명, 전무 102명, 상무 335명 등 총 485명의 2013년도 정기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전체 승진자 수는 2011년 490명, 2012년 501명보다는 줄었지만 신임 임원(상무) 및 발탁 승진자(승진 연한을 뛰어넘어 승진) 수는 늘어났다.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오랜 원칙을 이번 인사에서도 재확인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신임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인 335명으로 2011년 318명, 2012년 326명보다 많았다. 발탁된 경우는 74명으로 2011년 41명, 2012년 54명보다 많았다. 특히 ‘대(大)발탁’(2년 이상을 뛰어넘은 승진을 일컫는 삼성의 용어) 대상자도 1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0대도 4명 포함됐다. 여성 승진자 역시 12명으로 2011년(7명), 2012년(9명)보다 늘었고 외국인 최초의 본사 부사장도 배출됐다.

창사 이후 최대 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 세트부문(DMC)에서 그룹 전체의 34%에 해당하는 16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특히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의 경우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개발, 마케팅 등 핵심 분야 리더 전원이 조기 승진했다.

업무별로 보면 연구 개발·기술 분야 승진자가 191명(2012년 189명), 영업·마케팅 분야 승진자가 136명(2012년 133명)으로 소폭 확대된 반면 경영 지원·인사 등 스태프 부문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29.9% 줄었다. 현장 중심의 인사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12-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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