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경식 위원장 “계열사 책임경영이 제1원칙”

CJ그룹 손경식 위원장 “계열사 책임경영이 제1원칙”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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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해서 효율 높이는 쪽으로 경영”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사실상 CJ그룹을 이끌게 된 손경식 비상경영위원장은 11일 “CJ 경영의 제1원칙은 계열사 책임경영”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CJ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새로 발족된 비상경영위원회에 대해 “집단지도체제처럼 돼 있지만, 그룹에서 가장 시급한 결정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며 계열사의 각 수장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사임한 후 매일 CJ 본사사옥인 남산빌딩으로 출근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위원장은 “인사권이나 투자결정권 등을 그룹 중앙에서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가 각자 결정하는 체제로 할 것”이라면서 “다만 한동안은 그룹과 계열사간 오가는 체제가 될 것이나 1차 결정은 각 계열사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투자를 비롯한 일부 사업의 실적 부진에 대해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경영할 것이나 다 상의해서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룹 경영과 관련, “여기저기서 보고를 받는 중이고 더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CJ는 이 회장 구속 이후 손 회장을 정점으로, 이미경 부회장과 이관훈 CJ 대표, 이채욱 CJ대한통운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경영위원회는 ▲ 경영 안정화 ▲ 중장기 발전 전략 ▲ 경영 신뢰성 향상 ▲ 사회 기여도 제고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심의·결정한다.

손 회장은 당분간 CJ 본사로 매일 출근해 그룹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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